티비엔 드라마 악의 꽃을 다 봤다.
이준기랑 문채원이 꽁냥거리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끝까지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도현수는 끝까지 기억이 오락가락 한다.
기억을 팍 찾아버리고 차지원 형사랑 꽁냥이기를 바랐는데,,,
아쉽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
이준기 배우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백희성이었던 도현수랑은 또 다른 도현수였다.
이준기는 어쩜 그리 연기를 잘하는지
사람 마음아프게 하는 짠한 캐릭터를 참 잘도 연기한다.
보보경심려에서 광종을 연기할 때도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더니
이번에는 악의 꽃에서 도현수로 또 나를 울린다.
재밌게 봤다.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
문채원 배우도 정말 사랑스러웠고
김지훈 배우는 소름끼쳤다.
김지훈의 연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미지 변신한다고 10kg를 빼고 머리를 길렀다고 하는데,
그동안의 김지훈과는 완전 다른사람인듯 했다.
어떻게 저렇게 연기변신을 했을까,
그리고 제작진들은 어떻게 김지훈을 찰떡같이 캐스팅했을까 신기하다.
악의꽃 비하인드를 찾아서 봤는데, 김지훈이 나올때는
메이킹이라도 소름이 끼쳤다.
길에서 마주치면 질겁할듯하다.
배우의 연기 말고도 또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데,
바로 ost이다. 어쩜 그리도 세련되면서
미스테리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음악을 만들었는지
아주 드라마랑 찰떡이다. 뭔가 으시시하면서도
가여운 느낌의 노래들이 나오는데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음악이 나올때마다 감탄했다.
그리고 드라마 악의 꽃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이 있다.
도민석,,,, 도민석의 까만눈은
정말 무서웠다. 어떻게 그런 분장을 할 생각을 다 했을까
그런 무시무시한 아버지가 보이는 도현수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끔찍하다.
악의꽃이라는 드라마를 처음부터 다 보지는 않았다.
중간정도부터 봤던 것 같다. 아역시절의 이야기는
마음이 아프고 답답해서 그냥 스킵했다.
중간부터 봐도 재밌고 몰입이 잘되는 드라마 악의꽃이었다.
이준기의 다음작품이 또 기다려진다.
이번에는 불쌍하지 않은 역을 했으면 좋겠다.
불쌍하면 내가 너무 몰입하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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