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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구미호뎐 1화 리뷰 :: 저승이가 여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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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구미호뎐을 볼 생각은 별로 없었다. 놀토에 홍보를 나왔을 때 이동욱이 잘생겼다고만 생각했지,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은 별로 없었다. 그저그런 구미호 나오는 드라마겠거니 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구미호뎐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을 확인하고 호기심이 생겨서 1화를 틀었다. 넷플릭스에는 없고 티빙에만 있다고 한다. 이미 티빙 결제가 되어있어서 부담없이 틀었다.

 

저승이가 여우였다.

출연진만 알았을 때는 당연히 조보아가 여우고, 저승이가 인간일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동욱이 여우였고, 김범도 여우였다. 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였다가,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사이코패스였다가, 구미호뎐에서는 여우다. 평범한 인간 역할도 많이 했겠지만은, 독특한 역할이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첫 5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여우고개라는 곳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부모님은 사라지고 없다. 시체가 사라진 것인지, 납치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사라졌다. 아이만 남았다. 그리고 아이는 이상한 경험을 한다. 마치 사고가 처음부터 일어난 적이 없었던 것 처럼 꾸며진 이상한 세계에 다녀온다. 부모님도 멀쩡히 있었다. 모든 것이 평화로웠다. 하지만 아이는 곧 알아차린다. 핏자국, 부러진 장난감, 묘하게 달라진 부모님의 성격에 이질감을 느낀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진짜 현실이고, 이 이상한 세계의 부모님은 가짜라는 것을. 그리고 가위로 가짜 부모님을 찌르고 달아난다. 가짜 부모는 구미호였다. 이동욱이 그 아이를 구해준다. 그리고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오게된다. 그 아이가 조보아다.

 

반전에 반전

1화만 봤는데도 반전이 참 많았다. 조보아의 꿈이 꿈이아니라 현실이었던 것, 진짜 부모님이 아니라 구미호였던 것, 김범이 공시생이 아니라 구미호였던 것, 조보아가 여고생의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것, 집에 cctv를 설치한 것, 이동욱을 찾아간 것, 옥상에서 떨어진 것, 목에다 주사를 찔러넣은 것. 아주 반전이 가득한 드라마다. 재미있다.

 

 

엔딩이 악의 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악의 꽃 특유의 미스테리한 엔딩 음악이 있는데, 그 음악과 구미호뎐 엔딩 음악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악의 꽃은 여자목소리, 구미호뎐은 남자목소리. 두 드라마 다 미스테리한 감성이 있어서 그런것일까. 엄마에게 들려줬더니 엄마도 좀 비슷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어찌되었던 나는 두 드라마의 엔딩 느낌이 마음에 든다. 비트가 고조되면서 더욱 미스테리하게 느껴진달까.

 

오늘밤 2화를 해서 다행

1화만 봤는데, 전개가 너무 빨라서 5화까지는 본 느낌이다. 재밌게 봐서 2화가 너무 기다려지는데, 다행히 오늘밤 2화를 한다. 이동욱이 목에 주사를 맞고 끝이 났는데, 다음 장면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아마도 1000년 묵은 여우라 약빨이 안받지 않을까 싶다. 도깨비랑은 또 다른 재미의 구미호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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